"내란세력 단죄, 지방선거가 분수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을)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멈춰 선 서울을 다시 움직이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만들겠다"며 "서울을 사람의 서울·연결의 서울·첨단의 서울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해 벌어진 '내란 계엄'의 상처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주도 세력에 대한 단죄도 지지부진하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정부 구성의 의미를 넘어 내란세력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정치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중심에는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어 서울링, 노들예술섬까지 전시행정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며 "서울시 채무는 2021년 이후 7조9000억원 늘어 25조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1000만 시민이 불안정·불평등·불균형 '3불'에 둘러싸여 있다"며 "집값·전월세 폭등, 건강·돌봄 공백, 교육·교통·문화 인프라의 지역 간 격차가 심화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서울의 적정 주택 공급량에 비해 연간 2만6000호가 부족했다"며 "공공임대·민간임대 등 '부담가능 주택(Affordable Housing)'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복지체계를 "의료·복지·정신건강·주거 서비스를 한데 묶은 통합돌봄 모델"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노인 무임승차 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재정 부담이 폭증하고 있다. 법적 연령 기준 상향에 맞춰 무임 대상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청 본청 기능을 비강남·비도심권으로 이전해 '행정 중심·경제산업 중심 청사'를 따로 구축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목 중심 전시행정이 아닌 AI(인공지능) 기반의 생활 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효율적 행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는 혁신으로 시작된 인연"이라며 "이재명정부의 5년을 함께 설계한 사람으로서 서울시장이 되어 정부와 호흡을 맞춰 서울의 대전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인이 찾는 서울, 경제·문화가 최고인 서울, 시민 삶을 우선하는 행정, 따뜻한 공동체의 서울로 만들겠다"며 "그 길에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chaexo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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