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업으로 본업 바꾸는 파마리서치…'리쥬란' 유럽 시장서 직판 나선다

2025-02-20

파마리서치(214450)가 유럽 일부 국가에서 ‘라쥬란’(사진)을 직접판매한다. 연어에서 추출한 DNA로 만든 피부 재생주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세워 비(非) 에스테틱 사업도 분리한다.에스테틱 사업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마리서치는 20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리쥬란 직판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한 관계자는 “국가별로 직판과 유통사를 병행해 접근할 것"이라며 “이달 중에 독일과 알바니아를 시작으로 유럽 내 마케팅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가별 전략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비에스테틱 제품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파마리서치는 라쥬란 등 에스테틱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자회사는 콘쥬란·자닥신 등 비에스테틱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를 라쥬란 등 에스테틱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에스테틱 전문 자회사의 재상장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자회사를 설립키로 한 것은 리쥬란의 유럽·미국 진출을 앞두고 에스테틱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매출은 3496억 원으로 전년 보다 34% 늘었다. 이 중 라쥬란 제품군 매출이 1600억 원을 넘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리쥬란에 대해 EU MDR 인증을 획득해 유럽 전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미국에서도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리쥬란 수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 비중이 70% 이상"이라며 “유럽을 비롯한 미국 시장은 새로운 공략 시장”이라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면역증강제 ‘자닥신’ 등 의약품 수입 사업을 하다 2014년 리쥬란을 출시하며 에스테틱 분야에 진출했다.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 에스트라의 필러사업부문을 인수해 에스테틱 분야의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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