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고객사,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 들여다 본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01-15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메인 세션 발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공장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 비중을 높이고 있다” 며 “위탁개발생산(CDMO) 가격을 낮추고 고객들이 24시간, 주 7일 의약품 생산 데이터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품질 관리 시스템과 생산 과정에서 생성된 의약품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 레이크’를 고객들이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디지털화에 나선 것은 생산 능력을 넘어 서비스 측면에서도 ‘초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공장은 전자나 기계와 달리 다양한 물성의 원료와 살아있는 세포를 다뤄야 하는 만큼 자동화 및 데이터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이 같은 시스템은 오는 4월 가동을 앞둔 5공장에 일부 적용됐고, 연내 착공이 임박한 6공장부터 2032년까지 지어질 8공장까지 확대 적용된다.

존림 대표는 “2032년이 되면 전체 생산량은 130만 리터에 가까워진다”며 “디지털 전환과 AI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큰 용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품질 측면에서는 이미 340건의 승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기구(EMA)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았고 배치 성공률도 99%에 가깝다”며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보고 사용하면 실제 생산 현장에 있는 것 같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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