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칼 타마요, “우승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렇기 때문에...”

2025-08-25

“우승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창원 LG는 지난 2024년 10월 8일에 열렸던 컵대회에서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칼 타마요(202cm, F)였다. 28분 52초 동안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수비 기여도 또한 컸다.

타마요는 정규리그에서도 주전 4번으로 나섰다. 50경기에서 평균 26분 19초 동안, 경기당 15.1점 5.8리바운드(공격 1.7)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첫 시즌이었음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BEST 5’에 선정됐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타마요는 위력적이었다. 대릴 먼로(196cm, F)와도 좋은 합을 보여준 바 있다. 위기까지 견뎌낸 타마요는 팀원들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타마요의 뜨거웠던 손끝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여전했다. 아니. 챔피언 결정전 때 더 화끈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평균 23.0점 7.7리바운드(공격 1.3). SK 수비를 완벽하게 파훼했다. 무엇보다 LG를 3번 연속 이기게 했다.

하지만 LG는 비록 4차전부터 6차전까지 내리 패했다. 타마요를 포함한 LG 선수들 모두 심기일전했다. 그 결과, LG는 7차전을 62-58로 이겼다. ‘창단 첫 우승’. 타마요는 LG의 역사를 동료들과 집필했다.

타마요는 25일 오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3승 3패 후 7차전에 임했다. (7차전을)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려고 했다. 무엇보다 팀원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려고 했다. 모든 팀원들이 그런 마음으로 노력했기에,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소중했다”라며 ‘첫 우승’을 돌아봤다.

타마요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필리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5 FIBA 아시아컵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8월 19일에 한국으로 들어왔고, 21일에 LG 선수단으로 합류했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제대로 쌓지 못했다. 아시아컵에서 긴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짧은 기간에 몸을 만들어야 한다.

타마요 역시 “다음 시즌이 더 어려울 거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다음 시즌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슈팅 때문에 어려웠다. 그래서 슈팅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라며 남은 비시즌을 중요하게 여겼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LG와 타마요의 비시즌 여건은 좋지 않다. 하지만 LG는 2025~2026시즌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치러야 한다. 나머지 9개 구단의 견제를 견뎌야 한다.

타마요 또한 “우승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그래서 ‘챔피언’을 지키려면,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감독님의 말씀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다가올 시즌을 더 잘 치르고 싶다”라고 했다. 간결하되 명확한 멘트로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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