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아, 한국 선수 사상 첫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금메달

2025-08-25

여자 평영 200m서 2분24초77...평영 100m 銅 이어 두 번째 입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평영 기대주 문수아(16·서울체고2)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수아는 25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4초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레나 루트비히(독일·2분26초56)보다 1.79초 앞선 기록이다. 3위는 미국의 케이디 스타우트(2분26초84)였다.

문수아의 이번 기록은 주니어 세계 기록(튀르키예 빅토리아 귀네슈, 2분19초6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 수영사에 한 획을 그은 값진 성과다.

문수아는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분23초8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앞서 여자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금메달로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문수아는 경기 후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에 올라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상대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 기쁘다"면서 "현장에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모든 선생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코치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문수아의 금·동메달과 김승원(구성중3)의 여자 배영 50m 은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 참가 123개국 중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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