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문올림피아드서 韓 대표단 전원 메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8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민지호 대전과학고, 오승민 경기과학고, 정태민 서울과학고 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유찬영 서울과학고 학생과 이용건 경기북과학고 학생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는 이달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총 64개국 288명이 참가해 나흘에 걸쳐 이론 시험, 관측 시험, 자료분석 시험 등을 치뤘다. 이론 시험에서는 ‘블랙홀의 호킹복사’, ‘항성의 내부 구조와 진화’ 등 천체물리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관측 시험에서는 반사망원경을 이용해 가상의 중력렌즈 현상을 관측하고 배경 퀘이사의 시간 지연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왔다.

윤성철 한국천문학회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한국대표단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영재들의 우주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함께 느며 뉴스페이스 시대에 천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며 “우리 대표단 학생들이 수상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귀한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