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장서 떴다…'드론 공격팀' 부대까지 창설한 美해병대 [밀리터리 브리핑]

2025-04-27

드론이 가성비 높은 무기로 자리 잡으면서 소형 드론과 함께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는 일인칭(FPV) 드론을 도입하는 군대가 늘고 있다. 미 해병대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해병 공격 드론팀을 창설했다.

①FPV 드론 도입한 미 해병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인칭(FPV) 드론을 도입하는 군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 해병대가 해병 공격 드론 팀(MCADT)이라는 새로운 부대를 창설했다. 3월 31일 (현지시간), 미 해병대는 1월 3일 MCADT를 창설했고, 콴티코 해병대 기지의 무기 훈련 대대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것을 밝혔다.

미 해병대가 FPV 드론을 사용하는 부대를 만든 이유는 이 체계가 소규모 전투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걸 보여준다. MCADT의 창설은 특히 우크라이나와 같은 분쟁에서 저비용 FPV 드론이 적의 대형을 방해하고 정확한 전장 정보를 제공하는 등 드론에 대한 전장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국방 당국은 이러한 시스템을 신속하게 채택하고 배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MCADT는 해병대의 FPV 드론 전술, 훈련 및 대회에 대한 최고 기관 역할을 한다. 해병대 전투 연구소 및 해병대 사격팀과 긴밀히 협력해 전투 및 드론 대회에서 얻은 교훈을 통합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이 프로그램에 기록용 및 실험용 드론을 포함한 여러 유형의 소형 무인 항공기 시스템(sUAS)을 배치할 예정이며, 이런 플랫폼은 대당 5,0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최대 20km 거리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MCADT는 2025년 여름 플로리다에서 미국 드론 협회가 주최하는 밀리터리 드론 크루시블 챔피언십에서 육군 제75 레인저 연대를 비롯한 다른 엘리트 군부대들과 경쟁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크루시블 챔피언십은 현실적인 시나리오 기반 임무에서 FPV 드론과 소형 무인 항공 시스템을 활용한 전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선 주파수, 광섬유, 탑재 인공지능 등 다양한 제어 방법을 활용한 복잡한 전술적 침투와 전체 임무 프로필이 포함된다. 행사 후 MCADT는 결과를 평가하고 교훈을 공유하며, 드론 장비 부대의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전술적 조정안을 제안할 것이다.

②미 육군 지상차량 도입 사업 크게 바뀔 수도

랜디 조지 미국 육군 참모총장이 지상 전투차량을 포함한 대규모 획득 프로그램을 뒤흔들 수 있는 기술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포트 어윈에서 국방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것을 하는 방식은 아마도 어떤 장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기술이 얼마나 많이 변화했는지 보면 오랫동안 구매해 온 것과 같은 것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조지 참모총장의 발언은 업계에서 육군이 지상 전투 차량 포트폴리오를 대폭 삭감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왔다. 대형 주계약업체(프라임)와 그 하청업체 소식통 7명에 따르면 미 육군은 아직 대규모 삭감을 결정하지 않았고, 예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만연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업계는 이미 삭감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삭감은 사실이 아니기 전까지는 모두 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 우려의 기반에는 국가 안보 주제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인 ‘마라톤 이니셔티브’는 모든 군의 획득에 급격한 변화를 제안한 ‘거부 전략 자원화: 세 가지 대안적 미래에서 국방 예산 최적화’라는 보고서를 지난해 발표했다. 보고서는 육군의 경우 AMPV 병력수송차, 팔라딘 통합 관리 프로그램, 브래들리 교체 경쟁 종료, 그리고 업그레이드 M1 전차, 스트라이커 장갑차, AH-64 아파치와 UH-60 블랙호크 구매 수량 축소를 촉구했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오스틴 다머가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보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니셔티브의 공동 창립자인 엘브리지 콜비가 국방부의 최고 정책 직책을 맡은 뒤 방위 산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도출한 삭감 가능성 차트와 함께 M10 부커 화력지원차량과 로봇 전투 차량(RCV)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추가 추측이 제기됐다. 아직 보고서의 내용이 현실화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방산업계는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이 축소될지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③호주 싱크탱크, 미국을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요구가 많아진 파트너라 표현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의 비우호적인 정책들이 호주에서도 일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호주 싱크탱크 호주 전략분석(Strategic Analysis Australia)은 최근 발간한 ‘국방 2025: 달러와 결정’ 보고서에서 미국을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요구가 많아진 (less reliable and more demanding)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6개 챕터로 이루어진 싱크탱크의 보고서는 트럼프 시대의 호주와 미국 관계, 국방 투자, 동맹과 자급력 등 호주가 당면한 국방 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싱크탱크는 보고서 첫 번째 챕터에서 “미국의 정책은 수십 년에 걸친 파트너십과 동맹 행동을 지속해 다른 사람들의 방어 결정과 행동의 기초로 예측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즉각적인 자기 이익을 계산하는 훨씬 더 좁은 계산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국의 방위 필요성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이 지역의 ‘비(非) 미국(non-US)’ 동맹국들에 다가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은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밝힌 것처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보고서는 미국이 이 목표에 대해 “동맹국과 파트너를 돕는 데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 및 무기 지원 중단을 언급하며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서는 호주가 자국의 방위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일본·한국·인도와 같은 비미국 주요 파트너들과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지원하고 GDP 대비 군사비 지출에 초점을 맞춘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비판을 잠재적으로 막기 위해 호주가 향후 3년 이내 국방 예산을 최소 GDP의 3%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호주 정부는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3%로 인상할 계획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