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V리그 떠난 아히, 다시 V리그 도전장 “처음 이상의 경기력 보여줄 것”

2025-05-08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KOVO 외국인 선수 남자부 트라이아웃에는 몇몇 낯익은 얼굴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아포짓스파이커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다.

아히는 지난해 트라이아웃에서 5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경기력은 준수했지만 발목 부상으로 짧은 기간 활약하다 낙마했다. 아히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다시 V리그 복귀를 노린다. 7일(현지시간) 연습경기 후 만난 아히는 “지난해에 처음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한국에서 처음 뛰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다시 뛸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히는 V리그에 대해 “처음 가기 전부터 수준 높은 리그라고 알고 있었다. 수비나 리시브 등이 좋은 리그라고 알고 있었는데 가보니 그게 확실히 느껴졌다. 그 외에 공격, 블로킹 부문에서도 너무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저에겐 굉장히 도전적인 리그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의 경험, 팀원들, 문화, 음식 모두가 좋았다. 그래서 다시 가서 그걸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V리그 커리어를 길게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은 크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 보여줬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며 “이제는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이미 경험한 리그인 만큼 처음 보여줬던 것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V리그 사령탑에게 어필한 아히는 “컨디션이 좋다. 최근 3주 동안은 경기를 뛰지 않았다. 부상 이후 1월부터 경기를 뛰었고, 빨리 회복해 지금은 아주 좋다”고 이야기했다.

아히는 에너지가 넘쳤다. 그는 “독일에서 뛸 때는 서브가 좋았는데, V리그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블로킹도 더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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