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7월 발생한 경기도 오산시 보강토옹벽 붕괴사고원인 조사 및 분석 수행을 위한 조사기간이 2개월 연장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산 보강토옹벽 붕괴사고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는 20일 만료될 예정인 사고 조사 및 분석 기간을 내년 2월 20일까지 2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사조위는 7월 16일 발생한 오산 보강토옹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다음 구성돼 같은 달 21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및 지반조사(17회), 설계도서 등 자료검토, 전체회의(13회), 관계자 청문(3회),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검증 등을 통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활동했다.

다만 설계 준공(2006년), 공사 준공(2011년)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사고 관계인으로부터 도면, 시방서 등 설계도서와 품질서류 등 관련자료 확보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조위는 앞으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과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단계별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설계도서 등 추가 확보, 관계자 청문, 붕괴시나리오 상세 분석, 사고조사 결과보고서 작성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조위 권오균 위원장은 "사고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설계도서 검토, 지반조사, 각종 구조해석 및 검증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 보강토옹벽 붕괴사고는 장마 기간 집중호우가 발생했던 지난 7월 16일 일어났다. 도로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앞서 7년전 건너편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고 사망 사고 발생 하루 전날 옹벽 붕괴를 우려하는 민원이 오산시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설계를 맡았으며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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