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개발사를 거액에 사들이면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몸집 키우기 전략을 이어갔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2일(현지 시간) 스탯시그를 11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에 인수하고 스탯시그 창업자인 비제이 라지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오픈AI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가 확정되려면 규제 당국의 검토를 거쳐야 하고, 인수가 결정되더라도 스탯시그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2021년 설립된 스탯시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능을 시험할 때 사용하는 도구 개발 기업이다. 오픈AI도 이 도구를 이용하는 고객사였다. 스탯시그는 올해 초 1억 달러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픈AI는 스탯시그 인수를 통해 서비스 검증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7월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사들였다. 오픈AI는 지난 3월 300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아 400억 달러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올해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