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지속 성장 지원"
상호·농협 금융에 "혁신, 내부통제 강화" 강조
"'동주공제' 자세로 농업인 버팀목 역할 해야"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들의 실익 증진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농업 소득 3000만원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을 16조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 사업 예산을 800억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촌 인력 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농촌의 고령화 현실을 고려한 농작업 대행사업 확대, 광역농기계 센터 30개소 확보 등 농업인의 영농편익 증진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농업소득 3000만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 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축협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도 제시했다. 강 회장은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농촌 맞춤형 의료 지원, 고령·여성 농업인 지원 확대, 청년농업인에 대한 단계별 교육 및 맞춤형 창업지원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면서 "성과가 부진한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호금융에는 "작년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회계의 수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에 대해선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를 제고하고 수익 창출을 확대해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회장은 "농협이 받아온 과분한 사랑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 한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넘)의 정신으로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국민들도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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