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제23회 전주 전통공예품 전시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전주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첫 발을 뗀 한지문화진흥원은 전북 등 국내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한지 공예 전시를 통한 해외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대표적 전통 도시인 전주와 일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대표적 도시로 꼽히는 가나자와의 인연은 양 지역의 자매도시 교류와 함께 두텁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본 전시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보유자,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색지장 김혜미자, 목조각장 김종연, 지호장 박갑순 보유자, 박순자 전통침선작가, 전경례 전통자수작가, 한경희 지승공예작가 등 19명이 참여했다.
이들 작가는 색지, 지승, 지호, 닥종이인형 등 한지관련 작품부터 합죽선, 목조각, 옻칠, 한산모시, 전통침선과 전통자수 등에 이르기까지 142점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여 현지인들로부터 큰 반응을 이끌었다. 허석희 작가가 진행한 한지등 만들기 워크숍의 인기도 상당했다.
김혜미자 이사장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공예작가와 행정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오랜만에 일본 가나자와를 다시 방문해 의미 있는 교류의 시간을 나눌 수 있었다”며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도 여전히 뜨거웠는데 우리 전통 한지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공예를 알아 가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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