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자, 국민의힘 나경원 캠프 고문 사의 표명

2025-04-22

연극계 원로 배우 박정자가 나경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캠프 고문 자리의 사의를 표명했다.

22일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정자는 “고문 이런 거 제가 원치 않으니 그거 좀 빼달라고 나경원 후보 측에 이야기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측은 “나경원 대통령 선거캠프 추가 인선 발표”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선거 캠프 자리에 오른 여러 인사들의 이름을 발표했다. 이 중 박정자는 고문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연극계를 중심으로 많은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나 과거 박정자가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됐다는 사실이 재점화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부 관객들은 박정자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화이트 래빗 레드 래빗’ 예매를 취소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정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겠다고 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했을 뿐”이라며 “오늘 나 후보께 명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자는 “여러 관객 분들에게 낭패를 드리면 안 되는데, 심란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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