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가 9%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JTBC '냉부해' 시청률은 전국 기준 8.9%로 집계됐다. '냉부해'의 시즌 1, 2를 통틀어 역대 최고 수치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5년 8월 가수 지드래곤과 태양이 출연한 회차(7.4%)였다.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성남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이후 8년 만이다. 취임 이후엔 '냉부해'가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문화가 (중요한) 자산인데 그중 K팝이나 드라마도 중요하지만 진짜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홍보했다. 그러면서 "음식은 한 번 입에 고정이 되면 쉽게 안 변하고 지속성이 있고,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음식은 산업적으로도 대한민국을 키우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추석 1위는 KBS '조용필 공연' 15.7%

추석 당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은 KBS의 조용필 단독 공연 실황이었다.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본 방송 시청률은 전국기준 15.7%로 이날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통틀어 추석 당일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9월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무료 콘서트를 녹화한 것으로, 조용필의 단독 공연이 KBS에서 방송된 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이다.
조용필은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 '단발머리', '모나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꿈', '바운스' 등 28곡을 노래했다. 이날 방송 카메라에는 김종서, 고소영, 조현아, 이승기 등 여러 스타들이 관객석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조용필은 "사실 TV에 나오는 게 익숙하지 않다"면서도 "지금 아니면 여러분들을 뵐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았다. 제소리가 앞으로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공연을) 빨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프리퀄과 본 방송, 비하인드 다큐멘터리까지 총 3부작 특집을 편성했다.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그날의 기록'는 오는 8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