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사랑 이야기 100여 점
송파구가 오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송파책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책 속에 꽃 핀 사랑'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책에 담긴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전시는 설렘의 첫사랑, 사랑의 성장, 이별의 자취, 사랑의 서약 등 총 4부로 구성되며, 시대별 사랑의 모습을 담은 책과 기록물을 전시한다.
1부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랑 이야기인 춘향전과 황순원의 소나기 등을 통해 사랑이 싹트는 순간의 감정을 조명한다. 또한, 연필로 명상하기의 안재훈 감독이 제작한 소나기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2부는 1900년대 초반에 등장한 자유연애 운동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연애 문화를 소개한다. 연애편지, 전화, 삐삐 등 시대별 사랑의 표현 방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90년대에 유행했던 삐삐를 직접 만져보고 숫자 암호를 눌러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3부는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같은 이별의 아픔과 근대 신소설, 산업화 시대의 문학에서 상실과 시대적 아픔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4부는 전통적인 혼례 문화부터 근대적 사고의 확산으로 나타난 자유로운 결혼관까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사랑의 약속과 변화하는 결혼 문화를 살펴본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테마 코너 '다양한 사랑의 빛깔'에서는 가족애, 애국심 등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다룬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 코너에서는 디퓨저 만들기, 하트 책갈피 만들기, 편지 쓰기 등 사랑을 표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매일신문]전봉우기자
jeon6484@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