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의 장점만 모아서”…엑디즈 준한, 우생학 발언 논란에 자필 사과

2025-06-30

밴드 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준한이 우생학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준한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먼저 저의 경솔한 언급으로 많은 분들께 큰 상처와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제가 언급한 내용이 편향된 견해를 담고 있었던 것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부족한 역사와 사회적 의식과 감수성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해 나가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일과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준한은 지난 28일 팬 소통플랫폼에서 우생학 관련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유전자 증폭과 관련해 연구 주제를 생각 중이라는 한 팬에 “오 분자전단, PCR!!! 너무 흥미롭다. 제가 되게 순수하게 바보 같은 질문들 생각해보겠다”며 “유전자 증폭 기술이면 병에 걸린 것을 치료하기에 좋은 유전자만 증폭시킬 수 있냐”는 질문을 했다.

이어 그는 “흑인들이 귀에 세포가 많아서 청각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음악을 잘 한다고. 진짜 부러웠는데 그런 것도 가능하냐”며 “인종의 장점을 모아서 당 분해 능력이 뛰어난 백인의 능력과 흑인의 신체능력과 두뇌에 능한 황인, 인도인 쪽. 이게 줄기세포 연구이긴 한데 …윤리적인 문제가 이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지 말고 원하는 사람은 알아서 해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준한의 발언이 전형적인 ‘우생학’의 논리를 떠올리게 하는 편향된 시각이라며 비판이 이어졌다. 우생학이란 영국의 F. 골턴이 발전시킨 개념으로, 우수한 유전자를 선별, 개량하고 열등한 유전자는 제거해야 한다는 유사과학이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준한의 팬 소통 플랫폼에서의 경솔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교육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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