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부위원장, 국립재활원 방문
재활·돌봄 로봇 활용현장 점검
"복지용구 예비급여 품목 확대"
"본 급여에 대한 자부담제 도입"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에이지테크(Age-Tech)' 확산을 위해 복지용구 예비급여 품목을 확대하고, 장기요양보험을 통한 급여지원을 강화한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14일 국립재활원을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돌봄로봇, 재활로봇, 목욕로봇들이 국립재활원은 물론 요양시설, 병원 및 고령자 전용 주거단지에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복지용구 예비급여 품목을 확대하겠다"며 "본 급여에 대한 자부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장기요양보험을 통한 급여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재활⸱돌봄 로봇의 활용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들과 정책적 지원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재활원은 로봇 재활실과 스마트돌봄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에 따라 ▲AI 돌봄로봇 ▲AI 웨어러블 및 디지털의료기기 ▲노인성질환 치료 및 치료제 ▲항노화 및 재생의료 ▲스마트 홈 케어를 5대 중점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에이지테크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기술을 의미한다.
주 부위원장은 국립재활원에 있는 로봇 재활실과 스마트 돌봄 스페이스를 둘러보며 그간의 추진내용,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로봇 재활실은 재활로봇을 활용해 뇌졸중, 척추손상 환자 등을 대상으로 손상수준에 맞춰 맞춤재활을 제공한다. 스마트 돌봄 스페이스는 중증장애인의 생활공간을 가상으로 구성해 돌봄부담을 분석하고, 돌봄로봇의 사용성을 평가하는 실증공간이다.
주 부위원장은 "국립재활원은 국내유일의 재활 전문 국립중앙기관으로서 에이지테크 기술에 대한 연구와 꼼꼼한 실증으로 현장적용이 높은 기술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초고령사회에서 '돌봄'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과제"라며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을 통해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기반의 돌봄로봇, 재활로봇, 목욕로봇 등이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등 정부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국가표준을 조속히 개발하는 등 발전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위원회는 '에이지테크 기반 실버경제 육성전략'의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현장방문 등을 통해 추가로 개선⸱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발굴해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 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