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닉스가 경험 충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P.J. 터커(포워드, 196cm, 111.1kg)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이 그와 계약한다면 10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많이 나서지 못한 만큼, 우선 그를 불러들이려는 것으로 짐작된다. 혹, 출전기회를 부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경험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터커는 이번 시즌에 아직 코트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에는 클리퍼스에서 그나마 28경기에 출전했으나, 시즌 중후반부터 주요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후 출전하지 못한 그는 트레이드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당시 시점에서 잔여계약이 적잖았던 만큼 거래가 어려웠다.
그나마 이번 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다른 구단으로 향할 수 있었다. 선수층이 두터운 클리퍼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잡을 여지가 생긴 것. 2월 초에 클리퍼스는 터커, 모 밤바, 현금을 유타 재즈로 보내는 대신 드류 유뱅크스, 패트릭 밀스, 2030 2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이어 유타는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에 개입해 터커를 토론토 랩터스로 보냈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이후 터커를 방출했다. 스카티 반스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브랜든 잉그램을 수혈했기 때문. 어린 선수를 중심으로 전력을 꾸리고 있어 굳이 터커와 함께 할 이유가 없었다. 이번 시즌 당장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보다 좀 더 경험을 쌓는 게 필요한 만큼, 터커와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달 말에 방출당한 그는 아직 새로운 계약을 맺지 못했다. 만약, 뉴욕이 손을 내민다면 터커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뉴욕에는 OG 아누노비와 조쉬 하트가 주전 포워드로 출장하고 있다.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아누노비와 하트가 있어 상당한 전술적 범용성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좀 더 안쪽에서 경쟁이 필요하다면 터커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한편, 터커는 지난 2022년 여름에 필라델피아와 장기계약에 합의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의 몸값을 줄이는 대신 다른 선수를 불러들였다. 터커는 이 때 필라델피아로 향했다. 계약기간 3년 3,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되며, 터커의 연봉은 약 1,154만 달러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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