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 소비홍보 사업 경제효과 1원당 15.1원

2025-02-12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선함·고품질·푸드 마일리지 내세워 외산과 차별성에 역점

감성적 접근·영양학적 이점 어필… ‘진짜 우유’ 우수성 알려야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1원당 15.1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2024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연구의뢰한 결과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유자조금이 지난해 1~10월까지 소비촉진활동으로 집행한 금액은 53억6천350만원이다. 이에 대한 백색시유 소비촉진 활동에 미친 경제적 효과를 실증분석한 결과 집행금액 1원당 2024년 우유 판매액 증가에 미친 영향은 당월효과(1개월)는 3.1원, 장기적 이월효과(12개월)를 고려할 시 평균 15.1원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월효과의 경우 전년과 같았으며 장기효과는 0.5원 증가했는데, 이는 백색시유 소비량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우유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액 증가와 우유자조금 사업비 집행금액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촉진활동 중 비중이 가장 큰 소비홍보사업(69.9%)은 당월효과 2.2원, 장기효과 10.5원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엔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한국갤럽은 국산우유의 포지셔닝 분석을 통해 ‘신선하고 풍부한 맛’. ‘위생·안전성, 품질’, ‘균형잡힌 건강성분’을 강점으로 꼽았으며, ‘다른 음식과 곁들이기 좋음’, ‘다양한 활용’ 측면에서 대체음료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주변인들 사이에 인기 있음’과 ‘건강 트렌드와 부합’에서 대체음료 보다 국산우유가 약하게 포지셔닝됐으며, ‘보관 용이성’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를 고려했을 때 지난해에 이어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높은 품질 수준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트렌드에 맞는 건강 혜택을 앞세워 삶의 질 향상과 즐거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고 홍보전략을 제안했다.

콜드체임 시스템, 푸드 마일리지를 강조함으로써 외산 멸균유와 차별되는 ‘가공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맛’을 독보적 강점으로 전달해야 한다는 것.

또, 국산우유가 엄격한 기준에서 생산·관리되어 높은 품질 수준을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럽 낙농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의 원유등급, 우수한 사육환경 등의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 소비자들의 막연한 오해를 불식시킴으로써 국산우유 소매가격의 당위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삶의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을 조성하는데 국산우유가 함께하고 있음을 감성적으로 전달, 친밀도를 높여 소비자들과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건강 트렌드에 부합해 우유의 이로운 효과를 홍보하는 한편, 영양학적으로 식물성 대체음료가 우유보다 건강성을 갖추지 못했으며, 다양한 첨가물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진짜 우유’의 우수성 알려 경쟁력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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