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4.08 00:46 수정 2025.04.08 00:5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중국에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은 기존에 이미 높던 관세에 더해 불법 기업 보조금, 대규모 장기 통화 조작,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며 “미국은 관세 남용을 멈추지 않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나라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중국 국무원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이같은 관세를 부과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보복 조치다. 중국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국제 무역 규칙을 무시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또 중국이 미국 정부에 요청한 모든 회담을 중단하겠다. 우리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관세 협상을 직시 시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