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윤석열 정권 당시 삭감된 광복회 예산과 관련해 빠른 원상복구 조치를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현충일 행사) 한 참석자가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자 대통령이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며 광복회 예산 중 광복 학술연구 항목 6억원 등을 삭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와 2023년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이 초청됐다. 해군 초계기 참사 유가족과 감귤창고 순직 소방대원 유가족은 당초 국가보훈부 초청 명단에 없었으나 이 대통령 특별 지시로 모셨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식 퇴장 과정에 다시 한번 초계기 참사 유가족과 순직 소방대원 유가족 손을 맞잡으며 위로의 마음을 전달했다.
강 대변인은 "다양한 민원과 아쉬움을 전하는 참석자 이야기를 오랫동안 들은 후 대통령 부부는 추념식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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