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민간 치과 의료시장이 질서의 고삐를 놓쳤다.
영국 파이넨셜타임즈(Financial Times)는 최근 영국 경쟁·시장관리청(CMA)이 민간 치과 치료비에 대해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당국이 국민보건서비스(NHS) 붕괴 문제를 장기간 해결하지 못하자, 환자들이 일제히 민간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에 치료비가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하기 시작했고, 단순 충치 치료비조차 최소 200~300파운드(한화 약 40~60만 원)에 달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CMA는 ▲민간 치과의 가격 책정 방식 ▲환자에게 제공되는 치료 정보의 투명성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의 신뢰도 ▲지역 간 진료비 격차 ▲불필요한 치료 권유 거부 등 현재 민간 치과에서 벌어지는 실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환자 불만도 폭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 간 치료비 차이 ▲환자 알 권리 보장 미흡 ▲추가 옵션 등 사후 비용 증가 빈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의 불투명성 등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MA는 “현재 NHS가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영국 내 치과 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영국치과의사협회(BDA)는 “치과 의료 시장 정상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NHS 치과 정책의 실패”라며 “NHS 치과 수가가 너무 낮아 치과의사들의 기피 현상이 벌어졌고, 그 결과 국민이 민간 시장으로 내몰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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