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생성형 AI 국내 이용 경험률 1위... 인지도는 에이닷이 더 높아

2024-12-31

챗GPT 이용 경험률 가장 높고 그 뒤는 에이닷·클로버X가 이어

인지도 1위 에이닷... 40~60대 인지 비율이 견인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OpenAI가 개발한 챗GPT가 생성형 AI 중 국내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지도는 에이닷이 챗GPT를 앞질렀다. 중장년층 인지 비율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가 만 15세~6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경험을 조사한 ‘2024 아이엠 리포트’에 따르면 챗GPT의 이용 경험률이 생성형 AI 중 가장 높았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알고 있는 응답자 중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고 답한 비율은 72.4%였고, 이중 챗GPT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4%였다. 2위는 에이닷(40.9%), 3위는 클로바X(13.9%)였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챗GPT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10대의 경우 챗GPT를 이용해 봤다고 답한 비율은 81.1%였다. 20대는 79.2%, 30대는 67.7%, 40대는 50.7%, 50대는 37.3%, 60대는 33%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험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조사 대상 플랫폼인 클로버X, 뤼튼, 제미나이, 코파일럿, 노션, 굿노트 등도 10~30대 이용 경험률이 중장년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이닷의 이용률은 40~60대의 중장년층에서 높았다. 40.9%로 생성형 AI 이용 경험률 2위를 차지한 에이닷의 40대 경험률은 49.8%, 50대는 62.1%, 60대 이상은 45.3%였으나, 10대 경험률은 23.2%, 20대 28.1%, 30대 34.9%에 그쳤다.

또한 생성형 AI 서비스 인지율의 경우 중장년층 인지 비율이 순위를 견인해 에이닷이 전체 플랫폼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닷의 AI 서비스 인지율은 66.6%였으며, 40대 73.2%, 50대 75.5%, 60대 이상 62.5%로 중장년층의 인지 비율이 높았다. 챗GPT는 인지율 58.7%로 2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에이닷의 경우 통신사 서비스 특성상 SKT 가입자 내 고령층의 이용 경험률과 인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크로스에 따르면 올해 주요 마케팅 트렌드와 관련해 AI 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이용률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AI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 중 72.4%가 생성형 AI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1.3%p 증가한 수치다.

AI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챗GPT의 경우 이용률이 50% 증가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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