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다 특허권자는 삼성전자(005930), 최다 상표권자는 (주)아모레퍼시픽(090430)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발명의 날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특허·상표 다등록권리자 조사결과 삼성전자가 13만4802건으로 최다 특허를 기록해 전체 특허의 5%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상표권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이 1만6514건으로 최다 상표권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등록건을 합한 결과다.
1969년 전자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이후 반도체, 모바일 기기 분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특허권을 확보했다. 지난 한해에만 525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LG전자는 전체 등록 특허의 2.9%인 7만7802건으로 집계됐다. 3위인 현대자동차는 총 5만430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전체 등록 특허의 2% 수준이다. 이어 SK하이닉스(3만9071건), LG디스플레이(2만8544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 다등록 권리자 1위는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으로 총 1만6514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설화수, 헤라 등 다양한 하위 브랜드가 이에 해당된다. 이어 2위에는 더후, 페리오 등 상표권을 보유한 LG생활건강이 1만5969건의 상표를 등록했다. 3위는 9357건의 상표를 등록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이고 4위와 5위는 각각 CJ주식회사(9317건), 롯데지주(9272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루어온 과정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한해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