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미국팀 2025 라이더컵 수당 소식에 “나라면 돈을 낼 수 도 있어, 오염시키고 싶지 않다”

2024-11-15

남자골프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미국팀이 내년 뉴욕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총 400만 달러에 달하는 수당을 받게 될 것이라는 뉴스에 대해 “나라면 돈을 내고도 라이더컵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럽 골프의 간판인 매킬로이는 15일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인터뷰에서 “최근에 소식을 들었고 유럽 단장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의논하기도 했다”며 “라이더컵을 오염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라이더컵에서 플레이 하는 특권을 위해서라면 개인적으로 돈을 낼 수도 있다”며 “골프에서 지금 라이더컵과 올림픽은 가장 순수한 경쟁인데 부분적으로는 그 대회들이 돈과 관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24명은 어느 누구도 그 돈이 아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평소 수백만 달러를 두고 플레이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년 중 딱 한 주만 빼고 103주 동안 돈을 받고 플레이 하는데 그 정도는 감수할 만 하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의 전통 깊은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지난해에는 돈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수당을 받지 못하는데 대해 항의의 표시로 미국팀 모자를 쓰지 않고 플레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로부터 야유와 조롱을 받았고 일부 선수들도 이에 동조해 모자를 쓰지 않았다. 관중들의 반응에 예민해진 일부 미국선수와 캐디는 그린에서 상대 플레이에 모자를 벗어 흔드는 등 맞대응 하다가 격한 감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팬과 언론에서는 ‘모자 게이트’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티켓 가격 이야기도 나온다. 만약 PGA 아메리카가 라이더 컵에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선수들도 돈을 받고 싶어 한다면 그건 갤러리로부터 나올 것”이라며 “그래서 이건 양날의 검이고, 이해는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고 라이더컵 선수들이 출전수당을 받는데 대해 반대했다.

매킬로이는 1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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