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개인 주식을 담보로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하자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승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1.05%) 오른 2만 4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만 3900원에 장을 시작한 더본코리아 주가는 이내 하락 전환했다. 장 중 한때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하며 전날 경신한 52주 신저가를 다시 쓸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키웠고 장 중 한 때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52% 상승하기도 했다.
백 대표의 상생 경영 실천 의지가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최근 개인 보유 주식 92만 337주를 담보로 담보 대출 20억 원과 한도 대출 100억 원 등 총 120억 원 규모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백 대표는 이 중 100억 원을 활용해 상생위원회가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120억 원 중 100억 원의 한도 대출 약정 금액은 백 대표의 사재 출연 자금”이라며 “지난 6월 발족한 상생위원회 운영과 안건 실행 비용 등에 순차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6월 출범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위원 등 3각 구도를 통한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로 매달 한 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상생위원회 출범 당시 백 대표는 “한 분의 점주도 두고 가지 않겠다”며 협의체 활성화를 위한 사재 출연을 약속했었다. 실제 상생 위에서는 ▲배달 매출 수수료 50% 감면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 등 가맹점주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골자로 하는 안건이 잇달아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