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 중추' LH, 아츠스테이 등 임대주택 다변화 눈길

2025-03-18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 노력이 눈길을 끈다. 최대한 많은 계층과 연령대 수요자들의 주거복지 안정화를 위해 끊임없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서민 주거복지 안정에 나서고 있어서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을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H는 올해 분양·임대주택에 8만8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총 6만3840가구다. 건설임대 방식으로 6600가구를 공급하며 매입임대주택과 전세임대주택은 각각 2만2000가구, 3만6000가구다. 국민 주거복지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임대주택 상품을 마련하고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대상과 임대조건, 임대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크게 건설임대와 매입임대, 전세임대로 나뉜다. 건설임대는 국민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 행복주택 등 LH가 직접 건설하여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매입임대는 일반 매입임대주택 등 LH가 기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주택을 가리킨다. 전세임대는 입주대상자가 거주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LH가 임대인과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재임대 공급하는 주택이다.

LH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임대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한 종류인 아츠 스테이를 운영해 이목을 끌고 있다. 아츠 스테이는 취업준비생, 청년 예술가, 발달장애인 등 청년의 선호도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각양각색 특징을 담은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의 장점과 입주자 맞춤형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민간 주택의 장점을 결합했다.

지난 1월에는 아츠스테이 성산 2호점, 수유점이 준공됐다. 58가구의 성산 2호점은 기존 호텔로 운영되는 시설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청년특화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 인쇄출판, 디자인, 공연예술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청년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입주자를 모집해 촬영 전시실, 유튜브 촬영, 공연을 위한 다목적 규브, 편집실, 쇼룸 등을 운영한다. 보증금은 518만 원에서 727만 원, 월세는 32만 원에서 46만 원 수준이다. 주변 원룸 시세 대비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츠스테이 수유점에는 푸드크리에이터 청년 108명이 입주했다. 입주자 특성에 맞춰 창업인큐베이팅, 팝업스토어,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췄다. 보증금은 428만 원에서 502만 원, 월세는 27만 원에서 31만 원이다. 주변 시세 40~50%다. 이러한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과 저렴한 월세로 인해 아츠스테이 성산2호점과 수유점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8대 1, 2.3대 1로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이처럼 LH는 다양한 임대주택을 통해 서민의 주거 안정 및 내 집 마련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런 LH의 임대주택 다변화 노력이 LH가 주거복지 중추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선 LH의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기업인 LH가 임대주택 외에 다양한 사업을 하는 상황에서 LH의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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