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 살까? 금요일 잘 봐라…9억 넘어도 신생아 대출된다

2025-03-16

생애 주기상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내 집 마련’이 삶의 목표가 된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다. 새도 둥지가 안전해야 새끼를 잘 키우는 법이다. 그래서 이들은 형편만 되면 전월세보다 자가를 택한다. 출산이 곧 애국인 시대인 만큼 ‘부모 찬스’를 활용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를 턱턱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20·30대 가구주의 순자산은 지난해 3월 기준 2억2158만원. 대출이 잘 나오는 고소득 직장인이라 해도 10억원 넘는 집을 사기는 쉽지 않은 셈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문을 뚫어도 4%대 금리가 주는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빚테크’도 재테크란 말이 있다. 돈을 잘 빌려 똑똑하게 투자해야 자산도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출산 가구라면 신생아 특례대출(주택 구입)이 빚테크의 첫발이다. 집값이 9억원 이하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와도 무관하다. 대출 수요가 꾸준히 몰리는 이유다. 지난 1년간 신생아 대출 신청금액만 10조1818억원에 달한다.

스트레스 DSR

스트레스 DSR은 대출 기간 중 금리 상승 위험을 고려해 실제 대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2024년 9월부터 2단계(수도권 1.2%포인트, 지방 0.75%포인트)가 시행 중이며, 2025년 7월 3단계(전국 1.7%포인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되면 갚아야 할 원리금이 늘고, 대출 한도는 줄어든다.

그런데 예비 신청자 중 상당수가 신생아 특례대출의 조건과 특징을 잘 알지 못한다. 부동산 중개업소는 물론 시중은행에 문의해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머니랩이 ‘모르면 손해’인 신생아 특례대출 활용법을 국토교통부와 은행 담당자 등 전문가 의견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대출 대상이 되는 서울 아파트 중 비교적 ‘똘똘한 단지’도 추려 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아이 낳으면 대출받는 게 ‘남는 장사’

-연소득 2억 부부도 혜택, 외벌이 소득 기준은?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하면

📍Point 2 신생아 대출의 오해와 진실

-집값 9억 넘으면 대출 못 받나

-갭투자 가능할까, 1주택자는

📍Point 3 9억 이하 서울 아파트 뭘 살까

-실거주·투자 괜찮은 ‘똘똘한 단지’ 리스트

-강남권·마용성 아파트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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