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웸반야마가 삭발을 하고 소림사에?
미국프로농구(NBA) 프랑스 출신 특급 스타 빅터 웸반야마(21·샌안토니오)가 삭발을 하고 중국 소림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바스켓USA 등은 9일 “웸바야마는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소림사에서 삭발을 했다. 아마도 그곳에서 10일간의 영적 수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웸반야마가 삭발을 하고 스님들과 함께 지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레퀴프는 “웸반야마의 삭발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며칠 동안 소림사 문화를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열망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사찰에서 10일간의 영적 수행을 시작하기 위해 중국 여행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그는 규율, 정신력, 그리고 자제력으로 유명한 소림사 승려들의 명상 중심의 일상생활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웸반야마는 최근 중국 여행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머물다 소림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NBA 신인왕 웸반야마는 2년차 시즌을 맞아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더욱 주목받았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 2월, 오른쪽 어깨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 아웃되기 전까지 4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4.3점, 11리바운드, 3.7어시스트, 1.1스틸, 3.8블록을 기록하며 잘 나갔다. 올 시즌 데뷔 2년 만에 첫 NBA 올스타전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불과 닷새 만에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의 부상 아웃으로 시즌 34승 48패로 서부콘퍼런스 13위에 머물며 시즌을 마쳤다.

부상 후 치료와 휴식을 병행한 웸반야마는 지난달 코트로 돌아와 본격 훈련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20일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장에 나타나 댈러스의 레전드 덕 노비츠키와 함께 관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를 준비 중인 웸반야마가 소림사에서 마음 수련까지 나서면서 한층 튼튼해진 멘털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