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에 남녀 혼성 종목 생긴다…IOC, 2028년 LA올림픽 종목으로 승인

2025-04-09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골프 종목에 남녀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LA올림픽에는 다양한 종목에서 새로운 메달 기회가 추가된다고 발표했다. 그 중 하나는 골프로 남녀 개인전 외에 남녀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다. LA올림픽 골프는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키트 맥코넬 IOC 스포츠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혼성 종목은 양성평등의 진정한 구현”이라며 “남녀가 같은 팀으로, 같은 경기장에서 국가를 위해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혼성 종목의 진정한 성공을 목격했다”며 “이 종목들은 참가 선수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혼성 팀 경기의 구체적인 형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제골프연맹(IGF)은 이전에 2인 16팀으로 구성된 경기 방식을 제안했는데 한 라운드는 포볼 플레이, 한 라운드는 포섬 플레이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참가 팀은 올림픽 골프 랭킹을 기준으로 개인전 출전 자격을 획득한 남자 60명, 여자 60명 중에서 선발될 예정이다.

IGF는 혼성 팀 경기를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사이의 일요일과 월요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2월에 비공식 혼성 팀 대회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을 열고 있다.

골프 외에도 양궁, 육상(400m 혼성 릴레이), 체조, 조정, 해안 해변 스프린트, 탁구 등에서 혼성 종목이 확대된다.

IOC는 또한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단체 종목에 남자 팀과 최소한 같은 수의 여자 팀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구는 여자 팀 2개를 추가해 여자 12개, 남자 12개 팀이 됐다. 축구에는 남자팀보다 여자팀이 더 많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