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소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 기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가공용 쌀 거래가 개시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거래하는 가공용 쌀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생산한 고품질 쌀이며, 올해 연말까지 4492톤(약 43억원) 규모의 가공용 쌀을 쌀가공업체가 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부터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쌀가공협회가 소속 회원사(총 1744개) 업체의 희망 물량을 일괄 구매해 배정하는 공동구매 형태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개별 업체가 가공용 쌀을 구매하기 위해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직접 찾아다님에 따라 거래가격 협의, 품질 확인 등 거래 성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이번 거래는 쌀가공협회가 전문 구매 대행 기관으로서 가격 협상, 품질 검증, 물량 배송 등의 행정 절차를 수행하고 기존의 산발적이던 거래를 통합 진행해 거래 과정을 효율화했다.
쌀가공업체의 미곡종합처리장(RPC) 쌀 구매는 쌀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쌀가공산업은 2022년 국내 매출액이 8조원을 넘어서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국내시장 규모는 7%, 수출액은 19%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엄격한 품질 관리체계를 갖춘 미곡종합처리장(RPC) 쌀을 활용하는 만큼 쌀가공업계는 원료 고급화를 통한 제품 차별화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쌀가공산업이 성장해 가공용 쌀 거래규모가 커지면, 정부양곡 사용량과 함께 시중 쌀 소비도 늘어나 수급안정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쌀가공업계는 품질 좋은 가공용 쌀을 편리하게 조달받아 산업 성장세를 확대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은 신규 판로 창출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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