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 연장 10회 끝내기포 LG에 2-1… KIA, 한화에 3-2 삼성, 구자욱-디아즈 백투백 홈런 NC에 7-3… kt, SSG에 10-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산이 대포 3방을 앞세워 롯데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승엽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대행은 2연패 후 2연승 기쁨을 누렸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 잭 로그의 호투 속에 김대한과 김동준, 양의지가 각각 솔로아치를 때려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KIA에서 연장 접전 끝 2-1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2연승했다. 반면 롯데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두산이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김동준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와 양의지의 좌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다. 2회에는 1사 후 터진 김대한의 올해 개인 1호 솔로포를 앞세워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6회 김동준이 1사 후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어 양의지가 다시 나균안으로부터 백투백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김동준은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이었고, 양의지는 이날 홈런으로 역대 12번째로 12시즌 연속 1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4-0으로 앞선 두산은 7회 2사 2루에서 나온 김동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0-5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 1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연장 혈투가 펼쳐진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최하위 키움이 10회 터진 송성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위 LG를 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4회 1사 후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으나 키움은 8회 이주형의 선두타자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키움 송성문은 1-1로 맞선 연장 10회 상대 투수 김영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수원에서는 kt가 안타 15개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한유섬이 3점 홈런을 터뜨린 SSG를 10-3으로 대파했다.
kt는 3회 2사 후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후속 타자 멜 로하스가 적시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해 4득점했다. 이정훈, 허경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오윤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와 안현민의 1타점 안타가 이어져 금세 5-0을 만들었다.

SSG는 한유섬이 3점 홈런을 뽑아내며 3-5로 뒤쫓았다. 하지만 kt는 7회 1사 2,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고 8회에도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는 안방에서 한화를 3-2로 눌렀다.
2회 2사 2루에서 김석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3회에는 박찬호가 1사 후 솔로아치를 그려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7회 이진영이 1점포를 터뜨리자 KIA는 공수교대 후 패트릭 위즈덤이 솔로포로 맞불을 놔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채은성이 1점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으나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NC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5회 구자욱의 2점 홈런과 르윈 디아즈의 1점짜리 연속 타자 1점 홈런으로 6-3을 만들었다. 시즌 23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8회 1점을 추가하며 N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충일인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전 구장 '만원' 사례를 이뤘다. KBO는 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의 입장권이 전부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전 구장이 매진된 건 개막전(3월 22일)과 같은 달 23일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