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DNA]청약 A to Z① 주택 유형별 청약 총정리

2025-02-07

[FETV=김주영 기자] 새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보통 청약을 해야 한다. 청약이란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신청하는 과정이다. 건설사가 새 아파트를 공급할 때, 누구에게 팔지를 정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 중에서 추첨 또는 가점 방식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분양의 경우 정부가 가격을 조정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주택 매매와 달리 청약을 통해 분양받으면 대출 규제가 덜하고, 초기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도 있다.

청약홈에서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생활형 숙박시설, 도시형 생활주택, 민간임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들이 각각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아파트 청약과 어떻게 다른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각 유형별 차이를 정리해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청약은 아파트 청약을 의미한다.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으로 나뉜다. 공공분양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주택으로 무주택자와 서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다만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있어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반면 민간분양은 건설사가 공급하는 주택으로 소득 제한이 없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경쟁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공공분양에는 사전청약과 본청약이 존재하는데, 사전청약은 본청약보다 1~2년 먼저 진행되며 당첨자는 본청약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반면 본청약은 실제 계약이 이뤄지는 절차로,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아파트 외에도 청약이 가능한 주택이 있다. 대표적으로 오피스텔이 있는데, 오피스텔은 업무시설로 분류되지만 주거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 아파트 청약과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가점제가 아닌 선착순이나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대출 규제가 아파트보다 덜하지만, 관리비가 비싼 경우가 많아 실거주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이 있다. 본래 호텔이나 레지던스 같은 숙박시설로 분류되지만 일부가 주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취득세와 보유세 부담은 적은 대신 대출 규제가 심하고 실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도시형 생활주택도 있다. 1, 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으로,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청약 요건이 비교적 완화돼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며,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도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임대도 청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건설사가 임대 목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보통 8~10년 동안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고, 계약 만료 후 분양 전환될 수도 있어 실거주자에게 유리한 선택지다.

이외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있다. 이는 정부와 민간 건설사가 협력해 공급하는 장기 임대주택으로,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된다. 임대료가 시세보다 저렴하고, 청약 경쟁이 거의 없어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보통 8~10년 동안 거주가 보장된다.

이처럼 청약은 단순히 아파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포함하고 있다. 자신이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한다면 아파트 청약을 고려해야 하고, 아파트 청약이 어렵다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만약 실거주보다 투자 목적이 크다면 생활형 숙박시설을 검토해볼 수도 있으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하는 것이 목표라면 민간임대나 공공지원 민간임대를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을 통해 원하는 주택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유형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