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계룡건설이 임금을 주 단위로 직접 지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계룡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양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용어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를 말한다.
우선 환경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 ‘E’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건설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현장중심 저탄소화 △기후변화 대응 사업 다각화 △탄소중립 경영체계강화 등 친환경 전략을 세우고 이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취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계룡건설은 다양한 협력 프로세스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바탕으로 '상생 경영', ‘S’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전국 100여 개 현장에서 ‘직접 주급 지급제’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금을 주 단위로 직접 지급하는 것.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계룡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지난 2022년 2023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했다는 표창장도 받았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은 지난 2020년부터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 금액을 모아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 및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한 ‘G’ 활동도 이어가는 중이다. 최고안전보건 책임자(CSO)를 필두로 안전보건경영실을 직속으로 두고 기획 및 보건팀, 점검지원팀 등 2팀으로 나눠 전문적인 안전 경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사업장 내 임직원 및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임직원 안전보건 지표'를 보면 계룡건설의 현장안전점검 총 시행건수는 지난 2022년 251건에서 지난해 302건으로 늘어났다. 근로손실재해율도 2022년 0.83에서 지난해 0.68로 줄었으며 안전교육 이수자도 2022년 846명에서 지난해 888명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에는 현장소장 120여 명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운영계획 보고회’를 열고, 고용노동부 강의와 우수사례 발표, 개선 토론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공유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선 사내 소통협의체 '싱긋' 운영, 전 직원 만족도 조사, 유연근무 확대 등을 통해 수평적이고 포용력 있는 조직 기반을 마련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계룡건설은 ESG 경영의 중요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행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올해부터 자산 2조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했다.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