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함께 만들어요"…대국민 해양교육 프로그램 운영

2025-03-24

해수부로부터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지정

온라인으로 해양환경교육... 국민 인식 증진

해양환경공단이 정부의 해양환경교육 정책에 발맞춰 국민들에게 해양환경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해양기후변화, 해양쓰레기, 갯벌 등 해양환경에 대한 지식을 습득, 미래세대와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함이다.

2008년 제정된 환경교육법은 환경교육을 '국민이 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환경을 보전하고 개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능·태도·가치관 등을 갖춰 환경의 보전 및 개선을 실천하도록 하는 교육'으로 정의한다. 국민의 환경 학습권을 법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정부는 국가 환경교육 인프라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학교와 사회에서 환경교육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해양환경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국민에게 해양 환경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 곳이 해양환경공단이다. 해양환경공단은 201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로 지정받아 해양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재 및 교육자료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해양환경 교육센터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해양환경 이동교실'이 있다. 미래세대가 해양기후변화, 해양쓰레기, 갯벌 등 해양환경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동교실은 교육용 차량에 체험형 콘텐츠를 탑재, 전국 4대 권역(수도권, 남해권, 동해권, 서해권)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교육한다.

차량방문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교육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화상 교육도 신청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기초 해양교육 강화와 국가 돌봄 달성을 위해 초등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한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가해양환경 교육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 수족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수족관 근무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 말 동물원 및 수족관 관리법 개정에 따른 조치다. 법 개정에 따라 수족관에 근무하는 이들은 매년 의무적으로 법정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 대상은 ▲수족관에 근무하는 수의사·수산질병관리사(비상근 및 보조 포함) ▲사육사(보조 포함) ▲그 외 보유동물의 질병 및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자다.

지난해 전국 수족관 22개소에서 총 316명이 교육을 수강했다. 해양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국가해양환경 교육센터를 통해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제공됐다.

이와 관련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족관 보유동물의 복지 및 관리 강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족관 근무자 전문교육을 통해 국내 수족관의 동물 복지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자 2022년 2월부터 해양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https://edu.merti.or.kr)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해양환경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분야별, 연령별 맞춤형 강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탄소중립, 갯벌, 해양보호생물 등 4개 주제에 대해 연령별(초등, 중·고등, 성인) 교육을 개설해 모두 9개 강좌를 제공했다. 주요 내용은 해양쓰레기(초등, 중고등, 일반), 탄소중립(중고등, 일반), 갯벌(초등, 일반), 해양보호생물(초등, 중고등) 등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해양환경교육을 접할 수 있어 누적 사용자 10만 명을 넘어서며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등학생 대상 강좌는 교육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학습에 게임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해양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취감을 느끼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플랫폼에서는 전자책(E-book)을 비롯해 영상, 사진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실물 교재를 신청할 수도 있다.

2024년에는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는 '해양환경 지식나눔 온라인 라이브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은 총 8회 진행됐으며 기후변화, 해양쓰레기, 해양생태계 관광, 해양인문학, 탄소중립, 해양 첨단 기술, 해상풍력, 해양바이오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됐다. 녹화 영상은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국가해양환경교육 온라인 플랫폼은 국민이 다양한 해양환경 교육을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학습자 간 소통할 수 있는 종합 해양환경교육 지원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삶 속에서 해양환경 보전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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