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 넣어야 하는데 큰일이네”…서울 주유소 휘발유 L당 1700원↑

2025-06-21

중동 리스크에 상승폭 확대 전망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교전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앞으로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5~19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8원 상승한 리터(ℓ)당 1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2.8원 상승한 1709.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6원 오른 1598.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02.2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645.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7.6원 오른 1498.2원이다. 경유 최저가는 알뜰주유소 1463.1원, 최고가는 1509.7원의 SK에너지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지정학 리스크 고조를 반영해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6월 셋째 주 배럴당 74.7달러로 전주보다 6.6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5.6달러 오른 84.8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9.6달러 상승한 93.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다음 주까지는 국제 제품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주유소 기름값이 오를 전망”이라며 “이후에는 중동 갈등으로 인해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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