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무패’ 홍콩 상대로…홍명보호, 11일 젊은 수비진 실험 한 번 더

2025-07-10

김태현·변준수 등 7명 데뷔 기대

일본 6골 폭격…‘골 득실’도 치열

홍명보호가 차세대 국가대표 발굴 작업을 본격화한다.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을 통해 다시 신예 테스트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7일 중국전에서 김봉수(대전),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 모재현(강원), 서민우(강원), 이승원(김천) 등 6명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3-0 완승을 거둔 이날 신예들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자 홍콩전에서도 대폭적인 실험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변준수(광주)·서명관(울산)·조현택(울산)·김태현(전북), 골키퍼 김동헌(인천), 미드필더 정승원(서울) 등 7명이 A매치 첫 출전을 노리고 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전력 점검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등 주축 수비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젊은 수비진의 경쟁력을 확인하려는 의도다. 그는 “수비수들의 전체적인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중국전에서 선보인 스리백 전술도 홍콩전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수비진은 젊은 선수들,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 꾸렸다”며 “이 선수들이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마치고 나서도 앞으로 1년 후까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는 대표팀 수비진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홍콩은 한국에 최적의 실험 상대다. 한국은 1958년 이후 67년간 홍콩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역대 전적은 22승5무2패로 압도적이다. 1972년 메르데카컵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로는 1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2003년 동아시안컵에서 3-1로 이긴 이후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153위인 홍콩은 참가국 중 최하위다.

골 득실 경쟁도 치열해졌다. 일본이 8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저메인 료의 4골을 앞세워 6-1로 대승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이 15일 최종전에서 비길 경우 골 득실로 우승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3골에 그쳤지만 홍콩전에서는 더 많은 골을 넣어야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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