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 같은 크리스마스 마켓 부산 등 곳곳에서 열린다

2025-10-23

독일 드레스덴와 체코 프라하 등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부산과 울산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에서는 다음 달 27일부터 12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가 열린다. 영화의전당과 지역 푸드 엔터테인먼트 기업 ‘푸드트래블’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음식과 지역 맛집의 대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기며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 형태로 치러진다.

행사는 다음 달 27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주간인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매일 열린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에 닫는다.

행사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은 약 1만평 규모의 탁 트인 야외 공간과 상징적인 건축미를 갖춘 대표적인 부산의 문화 거점이다. 이곳에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같은 크리스마스 마을을 조성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특히 주최 측은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과의 차별성을 꾀하기 위해 특별한 세계관도 넣었다. 산타들이 모여 올해 남쪽에 새로운 지점을 하나 만들자는 결정을 했고, 그 결과 바다를 끼고 있는 따뜻한 겨울 도시 부산에 '산타마을 부산지점'을 열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런 세계관을 바탕으로 행사장인 영화의전당도 꾸며진다. 단순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는 선물 상자를 옮기고, 누군가는 루돌프의 썰매 리허설을 돕고, 누군가는 트리장식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산타마을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람객들은 영화의전당에 들어서는 순간 산타마을에 들어 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전당 상징 구조물인 ‘빅루프’에는 북유럽식 오로라 조명이 펼쳐지고, 광장에는 높이 10m의 대형 트리와 인공 눈 장치가 설치돼 실제 산타 마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에는 부산을 비롯해 수도권과 해외의 일부 팀까지 총 1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음식 분야에서 70여 개,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40여 개 팀이 참가한다. 모든 부스는 북유럽식 목재 구조물로 통일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플리마켓 구역은 ‘크리스마스 기프트숍’ 등 선물과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행사의 공식 멘토로 유명 셰프 강레오가 참여한다.

울산에서도 12월 5~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9시 울산대공원 일대에서 ‘울산의 밤,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열린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풍차마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수제 상품, 감성 소품, 수제 먹거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먹거리 트럭도 운영한다.

참여 희망자는 11월 5일까지 공식 누리집(www.storynightmarket.com)에서 참가 신청서와 운영계획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참여 업체 선정 시 판매대, 의자, 전기 등 기본 시설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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