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가 운영 중인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의 이용 건수가 3000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성동구는 2022년 2월 자치구 중 최초로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대형 통신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의 월 평균 이용량은 약 100건으로 급증했다. 하루에 평균 3대 가까이 폐기되고 있는 셈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저장매체 복구 전문업체에 따르면 하드디스크 복구 비용은 10만~ 50만 원 선으로 책정된다. 성동구는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성동구의 파기 서비스는 개인정보가 담긴 디지털 저장매체를 물리적으로 완전 파기해 복구 불가능하도록 처리한다. 또한 폐기물은 서울 도시금속회수센터로 인계해 자원 재활용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성동구는 동주민센터마다 문서세단기를 설치해 ‘개인정보 문서 파쇄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성동구민, 관내 소상공인,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1인당 10개 이하까지 무료로 파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