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폐업 사기 피해자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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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의원(동작을, 국민의힘)은 최근 동작구 사당로 지역구 사무실에서 오르벳필라테스 피해자들과 변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구제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연말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법적 구제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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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벳필라테스’는 지난해 12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회원을 모집하고 연장을 유도한 뒤, 불과 사흘 뒤인 29일 폐업을 예고해 충격을 준 바 있다. 특히 상도점의 경우 300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1억 8천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경원 의원은 “폐업을 준비하면서도 신규고객을 유치한 정황이 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유사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하면서 유사 사태를 막기 위한 소비자들의 정책적, 입법적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정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국회차원의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대안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곽향기 서울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는데 이희원 서울시의원과 동작구의회 이미연, 정유나, 변종득, 정세열, 김영림 의원이 함께했다. 또 법무법인 혜인의 김배년 변호사와 법무법인 안팍의 안지성 변호사가 참석해 형사고소와 민사소송 등 피해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법적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사기죄 구성요건과 수사단계, 민사소송 절차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오르벳필라테스 피해자들은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피해자들은 이미 고소장을 제출하거나 민사단체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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