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경북 최저기온 -9도
연말까지 강추위 이어질 전망
눈 보기 힘든 대구는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전망이다. 성탄절을 전후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대체로 맑고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며 매우 춥겠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아침 기온 -9~0도, 낮 기온 4~9도로 쌀쌀하겠고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아침에는 기온이 -2~3도로 올라가면서 평년 기온보다 조금 높겠다.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모두 눈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최근 대구에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것은 2012년으로 당시에도 눈발이 날렸을 뿐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올해는 전국적으로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연말까지 강추위가 들이닥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며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주의하고 수도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기준 전국 한랭질환자는 68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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