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브이, AI 심리상담으로 대통령표창 수상
위로미, 사회 문제 해결 기여 사례로 평가
바이오-AI 융합, 글로벌 정신건강 선도 전망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인공지능(AI) 심리상담 솔루션 개발사 넥스브이(NexV, 대표 윤현지)가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혁신대전'(K-INNO SHOW 2025)에서 대통령표창을 최근 수상했다.
이번 영예는 넥스브이가 자체 개발한 AI 심리상담 솔루션 '위로미(WeLoMe)'의 기술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AI 기반 정신건강 케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제주에서 열린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 행사로 진행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기술 경영 혁신 축제인 이번 대전에는 국내외 중소기업 관계자, 정부 부처, 글로벌 투자자 등이 대거 참여해 기술혁신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총 8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사례 발표,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 기술 전시회가 함께 열리며, 현장은 그야말로 '혁신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윤현지 대표는 "위로미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개인이 심리적 안정과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특히 심리 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성을 확보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로미는 단순한 대화형 챗봇을 넘어, 자연어처리(NLP) 기반 멀티레이어 아키텍처를 탑재해 상담의 진정성과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개인 맞춤형 심층 상담을 지원한다. 목표 지향 상담 모듈, 장기 기억 기반 멀티턴 대화, 심층 추론 모듈 등이 적용돼 기존 온라인 상담 서비스와 차별성을 갖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이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기술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분석한다. 정신건강 관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위로미의 등장은 공공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덜고, 사회 전반의 정신건강 안전망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윤 대표는 "이번 대통령 표창은 임직원 모두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달려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보듬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넥스브이는 현재 서울바이오허브의 지원을 통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이오-AI 융복합 지원사업에서 AI 기술지원기업으로 선정돼 기술 고도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통령표창을 계기로 위로미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신건강 증진을 선도하는 대표 K-혁신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넥스브이는 단순한 스타트업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정신건강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위로미의 향후 행보는 국내 바이오·AI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