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충남 아산시가 해외 우호도시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오세현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아산시 대표단이 30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베트남 닌빈성,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시, 중국 동관시 등 3개국 상호결연 도시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아산시가 해외 결연도시와의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외교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시는 단순한 의례적 방문을 넘어, 민선 8기 핵심 정책을 해외 현장에서 실천하는 ‘정책형 국제협력 외교’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첫 방문지인 베트남 닌빈성에서는 행정체계 개편에 맞춰 기존 상호결연도시 협약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약을 재체결한다. 특히 2026년 상반기 시행 예정인 계절근로자 파견 협약의 세부 실무 협의가 이뤄지며, 아산 농산물의 베트남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과 판촉 행사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산물 수출 물량 확보, 국내 가격 안정 등 농정 분야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시에서는 청소년 및 문화예술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대형 유통업체 KMT그룹과 아산 농특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아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배 80톤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했으나 지난해 중단된 바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내 배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 판로를 재개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중국 동관시를 방문해 산업기술 교류회의를 열고, 경제·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산시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공장을 시찰하며 양 도시 간 기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중국 내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 순방은 사전 협의와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온 만큼 반드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농업·산업·문화 전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립해 시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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