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도시 전환 점검

한·중·일 및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요국의 고위급 기후 대표단이 경북 포항을 방문해 산업 현장을 시찰하고, 포항시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APEC 2025 KOREA와 연계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한 ‘한·중·일+ASEAN 기후 협력 세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표단은 포스코 역사관과 제철소 공정 라인을 둘러보며 철강산업의 중심지에서 녹색성장 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시찰에는 즈시 슈지 한·중·일 협력사무국(TCS) 사무차장, 키앗차이 마이트리웡 태국 상원의원, 다카시 혼고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이사회 위원, 수바티라이 시바쿠마란 UN ESCAP 개발재원국장 등 국제기구 및 주요 재단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영사에서 “포항은 오랜 기간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올해 포항에서 처음 열린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계기로 녹색성장이라는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차전지·수소 산업을 비롯한 신성장 산업 육성과 그린웨이 프로젝트, 생태하천 복원 등을 통해 녹색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계 각국과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번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GGGI, TCS, IETA, CIFF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제기구 총회 및 포럼의 포항 개최를 제안했다. 또한, 2026년 세계녹색성장포럼, 2027년 ICLEI 세계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해 산업도시에서 녹색성장 선도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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