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보급 및 유학생 유치 본격화 목적
동남아 재외동포 급증…태국·베트남·말레이 이어 다섯 번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25일 재외국민의 교육활동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교육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장관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정체성 교육과 평생 교육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외국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이다. 1960년대 일본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22개국에 47개 원이 설치되어 있다.

교육부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한국교육원 설치 국가와 지역을 확대하고 한국교육원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특히,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계기로 유학생 유치가 전략적으로 요구되는 국가에서는 한국 유학 지원을 위한 공적 기반(플랫폼) 역할과 해외한국어 교육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으로의 유학 수요창출과 유학생의 한국 정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 재외동포 수는 경제협력과 국외 인적자원 개발, 한류 등의 영향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2012년에는 태국과 베트남 호찌민 시, 2020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에 한국교육원이 신설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은 동남아 지역에서 다섯 번째로 신설되는 한국교육원이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에 개최된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 개원식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대사대리와 함께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 등 교육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교육부 고곳(Gogot Suharwoto) 실장,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 디디(Didi Sukyadi) 총장, 김종헌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등동포 사회 주요 인사를 포함한 50여 명이 참석해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1973년 9월 17일 한-인도네시아 간 정식 외교관계가 수립된 이래 양국은 건설‧석탄‧임업‧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23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세계 인구 4위(약 2억7000만 명)의 인도네시아에는 2만7300여 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교육원 개원 시기에 맞춰 유학생 유치센터를 설치하고, 인도네시아 내의 한국어 보급과 인도네시아 유학생유치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뜨거운 관심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한국교육원이 국제 교육 교류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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