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주관으로 열린 한국 전통방패연 VR 체험전 '창연의 날개'가 2025년 지난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체험전은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한국 전통방패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창연의 날개'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경복궁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 제주도 성산일출봉, 경주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한국의 사계절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한국의 풍경 속에서 전통 방패연을 날려보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체험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SNS 계정을 통해 사전신청을 받았으며, 게시 이틀 만에 모든 자리가 마감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VR 체험 외에도, 방패연 만들기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였다. 또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방패연을 재해석한 모던민화 작가 서하나의 전시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창연의 날개'는 올해 1월부터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을 통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2일까지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한일 전통문화 교류 행사 '전통의 손길, 오늘의 만남'에서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공진원은 이번 전시와 체험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전통 방패연 콘텐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해외 여러 문화원과 협력하여 더욱 널리 확산할 계획이다.
김태완 공진원 전통문화확산본부장은 "지난 베트남 달랏 행사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행사에서도 현지인들에게 한국 전통 방패연의 고유한 매력을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뛰어난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