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부, 제주항공 참사 피해 가족 18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 지급

2025-03-19

교육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 18명에게 올해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올해 대학 교육비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 마감일인 전날까지 18명이 지원했다. 이들에게는 2개 학기 등록금 전액이 지급된다.

교육부는 올해 1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구조자 가족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지원대상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구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배우자 중 국내 대학의 재학생과 2025학년도 입학생으로, 1년간(2개 학기 범위 내)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교 등록금 전액이 지원된다. 당시 교육부는 “사고 피해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학 교육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상자는 총 42명이고, 이 중 18명이 올해 교육비 지원을 신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마다 등록금 액수 등이 달라 정확히 지급되는 금액은 추후 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지원 규모는 더 늘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청 기한을 3년 동안 열어놨고, 본인들이 원하는 연도에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며 “올해 다른 장학금을 받는 경우 등은 다른 연도에 신청할 수 있어서 향후 신청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조종사 포함 승무원 6명, 승객 175명) 중 객실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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