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좋은데 공부 안한다? 십중팔구 이 말이 문제다

2025-09-16

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아이가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면, 양육자는 조급한 마음부터 듭니다. 잘 키워줘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죠. 때를 놓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요. 영재라고 모두 성공하는 게 아니니까요. 인공지능(AI)의 등장은 불안감을 키웁니다. 지난 7월,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를 금메달 수상자 수준으로 해결했습니다. AI가 영재의 무대까지 넘보기 시작했다는 얘기죠. AI가 산업과 일자리를 바꿔놓는 시대, 아이 재능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영재의 조건부터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현하는 법까지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영재라고 다 성공하는 거 아닙니다. 성패는 태도에서 갈려요. 겸손한 태도요.

원하는 걸 끝까지 해내는, 성공한 영재들은 무엇이 다를까? 30년 간 최상위 수학 영재를 지도해 온 송용진 인하대 수학과 명예교수의 답은 이랬다. 탁월한 지능지수(IQ)는 영재의 조건이지만, 재능을 꽃피우며 상위 0.001%로 성장하는 건 태도에 달렸다는 얘기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한국 대표단 단장이었던 그가 수학·과학 분야 영재들을 발굴하고, 지도하며 발견한 공통점이다.

송 교수가 겸손을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영재들도 실수하고, 틀리고, 뒤처지기 때문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건 IQ와 관계없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평소 겸손했던 아이들은 달랐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머리가 좋으면 완벽주의 경향이 있어 계획대로 안 되면 쉽게 좌절하는데, 겸손한 아이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보완해 딛고 일어선다”고 했다.

실패를 극복하는 힘은 경쟁심과도 연결된다. 경쟁심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학습동기다. 하지만 지능이 탁월한 영재에게 경쟁심은 때론 독(毒)이다. 우쭐한 마음에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공부만 잘할 뿐 함께 사는 법을 모르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송 교수는 “경쟁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한 아이들은 대체로 겸손했다”고 강조했다. 머리가 좋다고 우쭐하기보다 서로의 장단점을 인정하고, 상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남다름이 있었다는 것이다. 건전한 경쟁심은 성장의 동력이 되고, 끝까지 해내는 저력으로 이어진다.

건강한 경쟁심은 창의력과도 연결된다. 창의력은 기존에 없던 생각을 해내는 힘을 말한다. 흔히 영재는 창의력을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송 교수는 “영재의 창의력은 부단한 노력으로 키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생각은 기존 지식을 익히고, 내 생각을 더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 두뇌만 믿지 말고,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송 교수는 “창의력은 곧 문해력·판단력 등 다양한 사고력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수학과도 관계가 깊다”며 “실제 학업 성취를 이룬 영재들은 예외 없이 단순 반복하는 연산을 꾸준히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성공한 영재들은 부모의 양육 태도도 달랐다. 그들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았다. “부모의 침착함이 겸손한 태도를 기르는데도 도움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태도가 몸에 배려면 양육자의 올바른 훈육이 필요하다. 특히 송 교수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하는 아이라면, 양육자의 칭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신의 말을 돌아보라고 했다. 성공한 영재를 길러낸 부모의 양육은 무엇이 특별했을까? 칭찬과 훈육은 어떻게 달랐을까? 송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리 좋은데 공부는 안 한다? 십중팔구 이 말이 문제다

hello!Parents가 추천하는 영재 교육법

①이런 집착이 영재 키운다…성공한 아이의 노트 정리법

영재는 타고나는 걸까? 길러지는 걸까? 안재범 안쌤 영재교육연구소 대표는 “지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과제집착력과 창의성은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교 등에서 하는 교육이 평범한 아이들의 탐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단, 영재 교육으로 탐구력을 키우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게 뭘까?

②유대인은 왜 천재가 많을까? 공부 효율 18배 올리는 법

흔히 ‘공부한다’고 하면 도서관·독서실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시험을 위해 읽고 듣고 외우는 과정 말이다. 하지만 유대인의 공부 방식은 다르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고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유대인의 전통적인 공부법 ‘하브루타(havruta)’다. 챗GPT 등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질문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 하브루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대인 성공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하브루타가 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③4자녀 ‘영어 영재’ 만든 비법 “모르는 단어 뜻 찾지마라”

아이의 영어 교육은 영어 책과 함께 시작한다. 영어 그림책을 펼치고, 한 글자 한 글자 짚어가며 아이에게 읽어준다. 목 아프게 읽지만, 아이는 이내 지루해한다. 영어 책 읽기, 어떻게 해야 할까? 고광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은 “영어 책 잘 읽으려면 느리게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네 자녀가 사교육 없이 출중한 영어 실력을 갖춘 비결이란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 앉혀 놓고 느리게 읽으라니, 가능한 걸까?

④성적은 고작 4%만 올랐다…96%가 증명한 ‘노력의 배신’

성적은 노력일까? 재능일까? 2014년, 미국의 심리학자 잭 햄브릭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그 답을 찾기 위해 1만 113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스포츠·음악·학업 등 여러 분야에서 연습과 재능이 성공에 기여하는 정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는 ‘노력의 배신’이었다. 노력이 성공에 미친 영향은 게임 분야에서 26%, 음악은 21%, 학업성취도는 단 4%에 불과했다. 공부 잘하려면 재능이 타고나야 한다는 얘기다. 단, 노력이 재능을 이기는 방법이 있다. 어떤 방법일까?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