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에 비상구 개폐 사전 안내...직접 조작 가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에어부산이 김해국제공항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님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상탈출 경위와 관련해서는 "화재 확인 즉시 캐빈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을 보고했고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 및 연료 계통을 즉시 차단한 후 비상탈출을 선포해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탈출 안내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내 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이라며 "짧은 시간 내 관련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해 탈출 업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승갹이 비상구를 직접 연 것과 관련해서는 "비상구열 착석 손님은 탑승 직후 승무원에게 비상구 개폐 방법에 대해 안내 받고 승무원을 도와주는 협조자 역할에 동의해야 착석이 가능하다"면서 "비상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 조작 및 탈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10시께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176명을 태우고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부산-홍콩, HL7763, A321) 항공기의 뒷쪽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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