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SK하이닉스에 6천600억원대의 직접 보조금 지급을 확정지었다.
또한 포스코가 올해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면했다. 노사는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아울러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 취득했다. 이로써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0.97%를 확보했다.
◆ SK하이닉스, 美보조금 최종 확정…"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 기여"
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도체법에 따른 자금 조달 프로그램에 근거,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천800만달러(약 6천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혀.
해당 자금은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SK하이닉스의 38억7천만달러(약 5조6천억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보조금 규모는 지난 8월에 체결한 예비 계약보다 소폭 증가한 액수. 당초 SK하이닉스에 지급될 것으로 알려진 직접 보조금 규모는 4억5천만달러(약 6천500억원).
SK하이닉스는 "미 정부, 인디애나주, 퍼듀대를 비롯한 미국 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면했다"…포스코 노사, 잠정합의안 도출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간 임금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 17일 잠정합의안 도출.
이들은 철강경쟁력 재건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보상과 사기진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 형성.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Base-up)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포함)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우리사주 취득장려)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
포스코 노조는 오는 23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 뒤 24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예정. 과반수가 찬성하면 최종적으로 임금 협상 타결.
◆ MBK, 고려아연 지분 1.13% 추가 취득…의결권 지분 46.7%
지난 19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 1.13% 추가 확보. 특수목적법인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취득해 지분 46.7%(의결권주식 기준) 확보.
MBK 관계자는 "최대주주이자 1대주주로서 행사 가능했어야 했던 경영권 등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혀.
이에 맞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경우 우호 세력까지 합쳐 34%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
고려아연은 "MBK의 지분 매집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경영진과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 M&A를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해.
◆ 삼성·LG전자, 美 CES 출격 준비…올해 이어 내년도 AI 최대 화두
삼성·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다음 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출격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기술 선보일 예정.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다이브 인'(Dive In) 주제로 개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AI가 CES 최대 화두가 될 전망.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인 3천368㎡(약 1천19평) 규모의 부스에 전시관을 마련하며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 대거 공개.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공감지능과 함께 하는 일상의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개최. 조주완 CEO가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올라 공감지능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미래 청사진 제시.
◆ 한화그룹, 美 필리 조선소 인수 완료…韓 기업 최초
지난 20일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 절차 최종 완료.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사의 美 자회사.
이번 인수 완료는 지난 6월 20일 모회사인 노르웨이 아커사와의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으로,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함께 인수 진행. 인수 금액은 1억달러.
한화그룹은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조선과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 확보. 특히 필리 조선소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